조영관 문학창작기금 수혜자로 '투이의 가방' 박진희 선정
조영관 문학창작기금 운영위원회는 제13회 조영관 문학창작기금 수혜자로 단편소설 '투이의 가방'과 '여각구도'를 출품한 박진희(47) 작가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위원회는 "('투이의 가방'이) 노동자의 권리, 나아가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보호받지 못하는 미등록 이주 노동자들의 어두운 현실을 예리한 시선으로 포착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기금은 인천지역 건설 일용 노조를 조직하는 데 힘을 쓰고 수원에서 '노동자공동체 햇살'을 만드는 등 노동운동에 투신한 조영관 시인이 2007년 간암으로 별세한 뒤 그의 삶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박 작가에게는 500만원의 지원금 수여된다.

수여식은 내달 4일 경기 남양주시 소재 마석 모란공원 민주묘지 조영관 묘비 앞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