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가정용 분리수거함 전 가구 보급…"소각장 대안"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도화동을 시작으로 모든 가구에 가정용 분리수거함을 순차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가정용 분리수거함 보급은 올바른 분리배출을 가정에서부터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사업이다.

마포구는 상암동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폐기물 소각장) 건립에 반대하며 대안으로 분리배출과 생활폐기물 전처리 강화를 제시한 바 있다.

구는 15일 도화동 주민센터에서 쓰레기 분리배출 캠페인을 열고 동 9천400세대 전체에 가정용 분리수거함 배부를 시작했다.

분리수거함은 20L(리터)짜리 재활용품함과 일반쓰레기함으로 구성됐다.

구는 종류별 재활용 방법과 쓰레기 배출요령을 담은 안내 책자도 함께 배부한다.

구는 해당 세대에서 배출하는 생활쓰레기 감량효과를 직접 확인하고, 관내 18만 전 세대로 가정용 분리수거함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생활쓰레기 성상분석을 통해 종량제 봉투 안에 든 쓰레기의 64%가 재활용으로 분리배출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며 "올바른 분리배출 정책이 마포 전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홍보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