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최대 실적' 보이스아이, 올해 코스닥 상장 추진
음성변환 바코드 기업인 보이스아이가 코스닥 입성을 위한 준비에 본격 나선다.

보이스아이는 유진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추진을 위한 내부 조직을 정비하는 한편 지정 감사인 신청을 끝내 기업 공개를 위한 사전준비를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보이스아이는 통합보안솔루션전문 기업 SGA솔루션의 자회사다. QR코드보다 5배 이상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음성변환 바코드를 공급하는 회사다.

보이스아이의 바코드 '보이스아이 코드'는 시각 장애인이나 저시력자 등 정보 소외계층을 위한 음성변환용 바코드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인식시키면 해당 정보가 음성으로 변환된다.

이미 주민등록등초본 등 정부기관 서비스나 금융기관의 각종 증명서 발급, 의료기관의 처방전과 진단서, 교육기관의 성적, 학위 증명서 등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장애인차별금지법 개정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고지서에 음성변환 바코드 삽입이 의무화되면서 보이스아이 코드가 주목받았다.

회사의 성장은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하반기 SGA솔루션즈에 편입된 이후 매출 170억원대, 영업이익도 2배 이상 급증해 창사 최대 실적 달성이 예고되고 있고, 올해도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정권성 보이스아이 사업총괄 부사장은 "공공기관 의무 사용을 비롯해, 교육기관, 제약 및 화장품 업계 등으로 음성변환 바코드 적용이 확대될 경우 관련시장이 3,10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은 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