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관 스카우트' 팔걷은 광장, 권순건·박수완 판사 영입 [김진성의 로펌 인사이드]
법무법인 광장이 권순건 창원지방법원 부장판사(사법연수원 33기)와 박수완 의정부지방법원 형사단독 판사(41기)를 영입한다. 올 들어 법관 5명을 새 식구로 맞으며 송무분야 경쟁력 강화에 팔을 걷었다는 평가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장은 최근 권 부장판사와 박 판사 영입을 확정했다. 권 부장판사는 금융분야 소송경험이 많은 법관으로 약 15년간 서울동부지방법원, 서울중앙지방법원, 법원행정처 등에서 근무했다. 박 판사는 의정부지법에서 마약·경제 분야 형사사건을 담당해왔다.

광장은 이들에 앞서 성창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25기) 정수진(32기)·김영진(35기) 서울고등법원 판사도 영입했다. 성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형사합의32부, 대법원 법원행정처 인사심의관 등을 지낸 형사소송 전문가다. 정 판사는 사법고시 수석 출신으로 공정거래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 판사는 서울고법 근무 전에도 대법원 노동 전담 재판연구원 등을 거치면서 노동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다.

이 로펌은 최근 경찰 간부 출신 변호사도 스카우트하는 데 성공했다. 광주경찰청장, 전북경찰청장 등을 지낸 강인철 변호사(24기)가 형사그룹에 합류했다. 2019년 경찰을 떠난 강 변호사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폴스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로 근무했다.

광장 관계자는 “송무그룹을 국내 최고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실무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했다”며 “이들의 합류로 송무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