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23일 오전 9시부터 예고했던 총파업을 유보했다. 지난 11일 첫 총파업 예고와 유보 이후 두 번째다. 핵심 요구사항이었던 성과급 정상화를 두고 일단 이날 열릴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결과를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철도노조가 예고했던 총파업을 유보하면서 모든 열차를 정상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예정된 공운위에서 단계적 정상화 방안을 담은 기재부 안이 의결되면 파업을 철회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노조가 요구한 성과급 기준 정상화 요구에 '기본급의 90% 수준의 성과급 지급'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철도노조는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타협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그러나 총파업 직전 정부가 새로운 제안을 내놨고, 철도노조는 최종 의결 내용을 보고 파업 여부를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총파업이 시작되면 코레일이 운영하는 1·3·4호선과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강선 등 수도권 지하철과 대구경북의 대경선(구미~경산), 부산경남의 동해선(부산~태화강) 등 광역전철은 25% 감축 운행될 수밖에 없다. 이동 수요가 많은 출퇴근 시간에 대체 인력과 군을 투입하더라도 90% 운행률을 장담할 수 없다. 운행률이 낮아지며 주요 노선은 최대 1시간까지 배차 간격도 늘어난다. "연말 출근길 대란이 펼쳐질 수 있다"는 우려에 정부는 24시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해 버스 등 대체 운송편 확보에 주력했다. 코레일 역시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과 KTX 열차에 운전 경력이 있는 내부 직원 및 외부 인력 등 동원 가
올 3분기 새로 취급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평균액이 역대 최대치인 2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평균만 3억6000만원에 달한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 편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은 3852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26만원 증가했다. 총액 기준 금액 비중을 따졌을 때는 수도권 62.7%, 은행 58.3%, 주담대 44.6% 등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특히 가계대출 취급액에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주담대의 증가세가 3분기 신규 취급액 평균은 전 분기보다 1712만원 많은 2억270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해당 통계를 편제한 이후 최대 기록이다. 주담대 신규 취급액 평균은 지난해 1분기 1억9580만원에서 꾸준히 늘어 같은 해 3분기 2억1459만원으로 2억원대를 넘겼고, 이후로도 오름세다. 지역별로 새로 취급된 주담대 쏠림 현상도 확연했다. 서울은 평균 3억5991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무려 4250만원이나 급증했으며. 경기·인천도 2억4324만원으로 역대 최고를 보였다. 반면 비수도권인 동남권은 1억7587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299만원 감소했다. 충청권과 호남권도 각각 1억7046만원, 1억5539만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대경권과 강원·제주권은 1억8834만원, 1억6499만원이었다.연령별로는 주택 실수요층인 30대와 40대를 중심으로 매입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30대는 2억8792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2856만원 늘었다. 40대는 2289만원 늘어난 2억4627만원을 기록해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대와 50대도 각각 2억2007만원, 1억8552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유일하게 60대만 전 분기보다 200만원 줄어든 1억4576만원을 기록하면서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