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골드만 어닝쇼크에 美 증시 주춤…기술주로 눈 돌리는 투심 [GO WEST]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글로벌 경제와 증시, 기업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하는 'GO WEST' 시간입니다.

    글로벌콘텐츠부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는 빠졌는데 나스닥은 오르면서 기술주 강세를 보였죠.

    오 기자, 지난 밤 뉴욕 증시 주가지수가 엇갈린 이유가 뭐였죠?

    <기자>

    어제 발표된 골드만삭스가 11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보인 영향인데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13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66%나 줄어든 겁니다.

    매출도 105억 9천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에 못미쳤고

    주당 순이익도 3.32달러로 시장 전망치였던 5.48달러보다 40% 가량 적었습니다.

    이번 어닝 쇼크의 원인으로는 M&A 사업이 부진하고 사모투자 수익이 줄었다는 점이 꼽힙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6% 넘게 주가가 빠졌고요.

    세계 최대 투자은행의 부진으로 다우지수는 1% 넘게 밀리면서 장을 마감한 거죠.

    <앵커>

    그런데 반대로 모간스탠리는 양호한 성적표를 보였다면서요?

    <기자>

    네 모간스탠리도 전년 동기보다 40% 급감한 순이익을 보였지만 전체 성적으로는 시장의 기대보다 나았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매출은 127억 5천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1.26달러로 모두 시장 전망치보다 상회했습니다.

    특히 자산운용 부문이 작년 4분기보다 6% 늘면서 역대 최대 기록이었습니다.

    같은 미국의 대형 은행주이지만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가 다른 성적표를 받은 이유가 있는데요.

    월가 전문가의 설명 들어보시죠.

    [조지 시폴로니/펜뮤츄얼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 금융주들은 지금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죠. 골드만삭스는 시장의 기대치를 놓쳤고 시장 예상보다 비용이 높아서 더 나쁜 성적표를 가져온 겁니다. 그건 정말 시장이 기대하지 않았던 겁니다.]

    골드만삭스가 이번에 비용 관리에 실패하면서 시장의 예상치보다 나쁜 성적표를 냈다는 거죠.

    결국 침체 국면에서 실적 둔화도 시장 예상치에 맞추는 것이 주가에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실적 둔화는 어쩔 수 없더라도 시장이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인지가 중요하다는 거네요.

    은행주는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어제 기술주들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죠?

    <기자>

    네 다우와 S&P500이 하락한 반면 나스닥은 소폭 상승 마감했는데요.

    어제 나스닥의 주역은 테슬라였습니다.

    테슬라가 7.4% 급등하면서 나스닥을 끌어올린 겁니다.

    테슬라가 최근 중국에서 가격을 인하한 이후에 판매가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거죠.

    중국의 한 은행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76%나 늘어났습니다.

    주문이 가격 인상 전보다 4~5배 늘었고 모델Y의 출고 주기가 기존 1~4주에서 2~5주로 늘었다는 보도가 나온 겁니다.

    <앵커>

    월가에서는 테슬라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잖아요?

    <기자>

    그렇죠. 가격 인하를 하면 마진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었는데요.

    이번에 가격 인하로 인한 마진 감소보다 가격 인하로 인해 늘어난 판매 수익이 더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번 소식으로 커진 영향입니다.

    테슬라 강세론자인 댄 아이브스도 “테슬라가 차값을 인하하면서 마진에 타격이 있겠지만 판매는 12%에서 15%로 늘어날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175달러로 유지했습니다.

    또 최근에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테슬라가 보유한 가상자산 가치에 대해서도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부진하던 테슬라가 호재에 크게 올랐네요.

    또 어떤 종목이 눈에 띄었나요?

    <기자>

    반도체와 관련해서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가 월가의 긍정적인 분석을 받으면서 4.7% 상승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미국 반도체 관련 보고서에서 엔비디아를 최선호주로 꼽으면서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올해만 20% 넘게 상승하고 있죠.

    크레디트스위스도 “엔비디아가 지난해 50% 이상 급락하면서 다음달 실적에서는 회복할 것”이라며 투자 리스크를 많이 덜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애플도 강력한 반도체를 장착할 수 있는 맥컴퓨터를 공개하면서 0.8% 소폭 상승했는데요.

    씨티그룹은 “애플이 아이폰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인도로 분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인도의 성장성에 힘입어서 실적도 개선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인도의 중상류층은 앞으로 2배 이상 늘고 지출 규모도 2030년까지 6배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어제는 확실히 기술주의 날이었네요.

    메타버스 게임업체인 로블록스도 큰 상승폭을 보였다고요?

    <기자>

    네 로블록스는 지난 밤에 11.77% 상승했습니다.

    12월 일일 활동 사용자수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인데요.

    지난해 3분기에는 어닝 쇼크 발표 이후 주가가 20% 폭락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4분기 어닝 시즌에서는 로블록스가 실적 만회를 보여줄 수 있을지까지 시장에서 확인하려고 할 겁니다.

    이처럼 기술주들이 지난 밤에 주목을 많이 받았는데요.

    특히 아시아 기술주들을 주목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기술주는 글로벌 기술주들이 겪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바닥을 다지면서 저점매수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면서 그 중에서도 TSMC를 꼽았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민지기자 omg@wowtv.co.kr
    골드만 어닝쇼크에 美 증시 주춤…기술주로 눈 돌리는 투심 [GO WEST]

    ADVERTISEMENT

    1. 1

      홍춘욱 "AI株 버블권 진입…소수만 살아남는다" [한경 트렌드쇼]

      "인공지능(AI) 주식 일부는 거품 영역에 들어온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합니다."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사진)는 오는 21일 개최 예정인 '2026 한경닷컴 신년 트렌드쇼'를 앞두고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재 위험자산 비중을 줄일 적기는 아니지만 지표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홍 대표는 미국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가 주기적 금융 위기를 분석해 만든 '민스키 버블 모델'을 통해 현재 AI 부문이 최고 위험 단계인 '폰지 금융(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단계)' 상태라고 경고했다. 이는 영업현금흐름이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다. 기업이 부채를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하거나 자산 가격 상승이 둔화·정체되는 순간 연쇄적 청산이 발생해 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현재 AI 붐을 1999년의 닷컴버블과 유사하다고 홍 대표는 판단했다. 그는 "차이가 있다면 당시 중앙은행(Fed)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이 금리를 인상해 거품을 막았다는 점"이라며 "지금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차기 Fed 의장을 지명할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 경우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면서 닷컴버블보다 거품이 더 길게 이어지고 후유증은 더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특히 스페이스X·오픈AI·앤스로픽 등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홍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세 회사 상장만으로도 약 4조달러가 시장에 유입되는데 이는 미국 국가총생산(GDP)의 약 13%에 달하는 역사상 최대 규모"라며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지 않으면 사실상 AI 기술 경쟁에서 버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2. 2

      '살 빼는 약' 대신 베팅했더니…'주가 40% 폭등' 개미들 초대박

      비만 치료제에 쏠렸던 투자자의 시선이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회사)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약값 규제와 관세 압박이 완화되고, 면역·항암 등 기존 주력 치료 분야 신약이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빅파마 주가를 추종하는 뉴욕증권거래소 아카(ARCA)제약지수는 2025년 20% 상승했다. 같은 기간 16.6% 오른 S&P500지수를 넘어서는 성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공지능(AI) 주도 랠리 속에서 보기 드문 성과”라며 “수년간 비만 치료제에 쏠렸던 투자 자금이 전통 제약사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분석했다.대형 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존슨앤드존슨이다. 면역질환·항암 치료제를 앞세워 주가가 약 43% 상승했다. 노바티스와 아스트라제네카도 각각 40% 이상 뛰었다. 길리어드사이언스 역시 HIV와 항암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33%가량 상승했다. 비만 치료제 관련 기업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주가는 지난해 약 50% 하락했다. 일라이릴리는 39% 상승했지만 노보노디스크의 부진에 따른 수혜와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WSJ는 지난해 존슨앤드존슨, 노바티스 등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빅파마들이 ‘당장의 특허 절벽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공통점을 지녔다고 분석했다. 존슨앤드존슨은 면역질환과 항암 치료제를 중심으로 한 성장 동력을 유지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핵심 품목의 매출 증가로 특허 만기 부담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WSJ는 “투자자들이 단기 유행보다 중장기 매출 지속성을 확보한 제약사를 긍정적으로 재평가하고 있다”고 분

    3. 3

      유엔 안보리, 오는 12일 우크라 관련 긴급회의 개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다음 주 긴급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1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가 요청했으며 프랑스와 라트비아, 덴마크, 그리스, 라이베리아, 영국 등이 지지했다. 회의는 오는 12일 오후 3시(한국시간 13일 오전 5시)에 열린다.안드리 멜니크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러시아 연방은 민간인에 대한 테러를 통해 전쟁범죄와 반인도 범죄의 끔찍한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러시아 연방 정권은 소위 '오레슈니크'라 불리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리비우 지역에 사용했다고 공식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공격은 유럽 대륙의 안보에 대한 중대하고 전례 없는 위협"이라고 말했다.앞서 전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와 리비우 등에 오레슈니크를 발사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을 당했다.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의 공습으로 인해 영하의 기온 속에서 주택 절반이 난방 없이 방치됐다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