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경제지표는 시장에 악재"…올해 주식·채권 동시 폭락 우려
미국의 견조한 경제 지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게 고금리 유지의 명분을 제공해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16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몇 달간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줬다. 이와 관련해 마켓워치는 경제지표 호조로 인해 올해 주식과 채권이 동시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한나드 아마 빔 캐피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경제가 이미 시장 예상을 웃돌고 있고,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작다는 의미"라면서 "올해 변동성이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식과 채권이 모두 약세를 보였는데,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이 없는 한 올해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나단 골룹 크레디트스위스 선임 주식 전략가는 "지금처럼 지표 호조가 이어진다면 연준이 피벗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의미로 받아들여져 주식시장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준의 실업률과 쉽게 잡히지 않는 임금 상승률로 인해 피벗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짚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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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told_u_so@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