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없는 죄 조작"…검찰 "뇌물죄 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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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FC 의혹' 검찰 조사
李 "정적 제거위한 표적 수사"
檢, 후원금 대가성 입증 자신
李 "정적 제거위한 표적 수사"
檢, 후원금 대가성 입증 자신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출석에 앞서 포토라인에 섰다. 이 대표는 “소환조사는 정치 검찰이 파놓은 함정”이라며 “수년간 수사해 무혐의로 처분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 없는 사건을 만들고, 또 없는 죄를 조작한 ‘사법 쿠데타’”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남시 소유인 성남FC를 어떻게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의) 미르재단처럼 사유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라며 “검찰의 이상한 논리는 정적 제거를 위한 ‘조작수사’ ‘표적수사’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조사를 받고 나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검찰에) 충실하게 설명했다”며 “(검찰이) 기소할 것이 명백하다.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한 2014~2018년 두산건설, 네이버 등 지역 내 6개 기업으로부터 용도변경 등을 대가로 성남FC에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사건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정치적 이득을 위해 기업 민원을 들어주는 대가로 후원금을 받았다는 진술과 증거를 확보한 만큼 ‘제3자 뇌물죄’ 혐의 입증을 자신했다. 검찰은 이달 구속영장 청구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 등 야당 의원 40여 명은 이 대표의 검찰 출석 현장에 대거 집결했다.
이유정/최한종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