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상장법인 액면변경 현황. 이미지=예탁결제원
최근 5년간 상장법인 액면변경 현황. 이미지=예탁결제원
작년 액면변경을 실시한 상장법인은 휴스틸 등 총 36곳으로 전년(37곳) 대비 1곳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액면변경이란 말그대로 상장법인의 액면금을 변경하는 것인데, 그 방식이 크게 액면분할과 액면병합으로 나뉜다. 액면분할이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비율로 분할해 주식 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말하며 주식거래의 유통성 등을 제고하기 위해 실시한다. 액면병합은 액면분할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것을 말하며, 기업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실시한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자료를 내고 시장별, 유형벼 액면변경 현황을 공개했다. 예탁원에 따르면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이 13곳으로 전년(14곳) 대비 1곳 줄었고, 코스닥시장은 23곳으로 전년(23곳)과 같았다.

유형별로는 주식거래의 유통성 제고 등을 위해 20곳이 액면분할을 실시했고, 기업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16곳이 액면병합을 실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5000원에서 1000원, 5000원에서 500원 액면분할이 각 4개사로 많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00원에서 500원 액면병합, 혹은 500원에서 100원 액면분할이 다수를 차지했다.

작년 말 기준 증권시장에는 1주당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등 6종류의 액면금액과 무액면주식이 유통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00원(49.6%), 5000원(29.3%), 1000원(12.7%) 순으로 액면금액이 많다. 코스닥시장에서는 500원(78.1%), 100원(16.3%), 1000원(2.1%), 200원(1.2%) 순이다.

예탁원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에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려우므로 투자 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