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집 방치됐던 반려동물 4마리, 안락사 위기서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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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3마리·개 1마리 모두 새로운 가족 품으로

10일 경기 파주시와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등에 따르면 파주시 소재 이씨 거주지에 방치됐던 고양이 3마리와 개 1마리가 모두 입양 절차를 밟으면서 안락사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 반려동물들은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 입소해 보호중이었는데 통상 20일가량 입양 문의가 없을 시 안락사를 당하게 된다.
앞서 이기영은 자신이 살해한 여성과 동거 중 반려동물들을 키웠으며 이후 택시기사를 살해한 범행이 발각되면서 경찰에 체포되자 빈집에 반려동물들만 남겨진 채 방치됐었다.
이후 개 짖는 소리가 들린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관리사무소에서 파주시 측에 이를 알렸고 파주시 위탁 유기동물보호소인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서 구조해 보호 중이었다.
한편 이씨는 지난해 8월 7∼8일 파주시 집에서 집주인이자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공릉천변에 유기했다.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가 난 60대 택시 기사를 합의금을 준다며 집으로 데려와 살해한 뒤 시신을 옷장에 숨긴 혐의로 구속됐다.
동거녀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