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를 맞아 한자리에 모인 금융권 수장들이 경기 침체를 우려하며 그 어느 때 보다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을 발판 삼아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새해를 맞아 한 자리에 모인 금융권 수장들의 화두는 '위기 극복' 입니다.

[ 추경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새해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금융의 진정한 중추적 역할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

[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대내외 불안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위기 이후 금융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준비 과정을 마련하는데 역할을 하겠습니다. ]

안정을 찾음과 동시에 이를 뛰어넘기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김주현 / 금융위원장 : 가계 부채와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함으로써 금융 시장 안정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금융권의 디지털 경쟁력 제고를 위한 규제 개편 작업에도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디지털 금융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CBDC 도입, 새로운 플랫폼 및 금융 인프라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지급결제 시스템을 어떻게 안전화할 것인지가 과제입니다. ]

또 이날 열린 32회 다산금융상 시상식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2018년에 이어 5년 만에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다산금융상은 지난 1992년부터 국내 금융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금융인과 금융사에게 주는 상입니다.

윤 회장이 고객 중심 금융 서비스를 자리 잡게 만들고 금융권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선도한 것이 부각됐습니다.

[ 윤종규 / KB금융그룹 회장 :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미션 아래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에 기여를 더욱 더 잘 하라는 격려로 알고 감사히 받겠습니다. 후배들을 더 열심히 키우라는 가르침으로 알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

보험과 여신금융 분야에서는 서울보증보험과 IBK캐피탈이, 증권과 자산운용 분야에서는 키움증권과 KB자산운용이 각각 수상을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입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3년만에 모인 금융권 입모아 "위기 극복"…"안정·혁신의 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