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축사 등 시설물 붕괴 88건…2천150개 학교 학사일정 조정
중대본 "전라·충청·제주 등 대설피해 신속복구"(종합2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대설로 23일 오후 6시 기준 전국에서 시설물 붕괴가 88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설물 피해를 종류별로 보면 하우스 60건, 축사 24건, 창고 2건, 상가 1건, 주택 1건이다.

계량기 동파는 직전 집계인 오전 11시 기준보다 141건 늘어 552건이며, 수도관 동파도 2건 발생했다.

복구는 완료됐다.

중대본은 전라권, 충청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대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신속한 복구와 피해자 지원을 지시하였다.

중대본부장(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노후건축물 등 붕괴우려시설에 거주중인 주민을 대피시키고 비닐하우스, 축사 등 피해시설을 조사해 조기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제주공항 등 일부 공항에 비행기 결항이 속출함에 따라 공항 내 체류객 발생에 대비하고 구호물품지급 등으로 체류객을 지원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주요도로 및 이면도로 등에 신속히 제설작업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 도로는 73곳(국도 23곳, 지방도 50곳)이 통제 중이다.

무등산, 지리산 등 9개 국립공원 243개 탐방로의 출입도 통제됐다.

여객선은 기상악화와 풍랑 때문에 85개 항로 110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항공기는 출발 공항 기준으로 179편(제주 88편·김포 42편 등)이 결항했다.

오전 11시 기준보다 77편 증가한 수치다.
중대본 "전라·충청·제주 등 대설피해 신속복구"(종합2보)
이날 등하교시간 조정(1천340), 휴업(530), 원격수업(280) 등 학사일정을 조정한 학교는 2천150곳이다.

이 가운데 전남이 831곳으로 가장 많으며 전북 666곳, 광주 336곳, 충북 80곳 등이다.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북 순창에 최대 62.1㎝의 눈이 내렸고, 이날 저녁까지 충청, 전라, 제주에, 24일 아침까지 전라권 서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내릴 전망이다.

중부지방, 경상권 일부, 전북동부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5일까지 아침기온이 중부지방 영하 15도, 남부지방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