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4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어떠한 삭제지시도 받지 않았다"며 "원장으로서 직원들에게 무엇도 삭제하라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저를 조사함으로써 개혁된 국정원을 더는 정치의 장으로 끌어들이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박 전 원장은 2020년 9월 22일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사실 관련 첩보 보고서 삭제를 지시한 혐의로 올 7월 국정원에 의해 고발당했다.감사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씨 피격 다음 날인 그해 9월 23일 새벽 1시 관계 장관회의가 열린 후 첩보 보고서 등 46건의 자료를 무단 삭제했다. 검찰은 해당 회의에 참석한 박 전 원장이 서훈 전 실장으로부터 '보안을 유지하라'는 지시를 받고 국정원에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전국에서 8만457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7일(7만4697명)보다 9874명, 2주 전인 지난달 30일(6만7393명)보다 1만7178명 증가한 수치다. 전주 대비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주 초반부터 다시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