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얼업’ 현우석, 응원단 바라기에서 단장까지…“마음을 여는 법을 배웠고, 누군가를 믿는 법을 배웠다”


‘치얼업’ 현우석이 응원단 바라기에서 응원단 단장으로 거듭났다.

지난 13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에서 삼수까지 하며 연희대 응원단에 들어왔지만 음험하고 냉소적인 성격 탓에 홀로 겉도는 신입 단원 김민재 역을 맡은 배우 현우석이 점차 변화해가는 캐릭터의 성장사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현우석은 극 초반 자신과 반대로 언제나 주목받고 응원단에 돈을 받기 위해 들어온 도해이(한지현 분)를 견제하며 테이아를 위협하는 범인으로 의심받았지만, 점차 응원단에 스며들고 자신을 변화시켜 준 주선자(이은샘 분)와 풋풋한 러브라인을 그려내는 등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특히 몸치에서 열정에 걸맞은 실력을 갖춘 단장으로 성장하는 완벽한 서사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치얼업’ 현우석, 응원단 바라기에서 단장까지…“마음을 여는 법을 배웠고, 누군가를 믿는 법을 배웠다”


<다음은 현우석과의 일문일답>

Q. 드라마 ‘치얼업’ 마무리됐다. 첫 지상파 드라마 출연작이었는데 종영 소감이 궁금하다.

A. ‘올해 참 열정적으로 잘 보냈구나’라는 생각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좋은 작품을 함께하게 되면서 제가 더욱 성장했음을 많이 느껴요. 한편으론 좋은 현장을 떠나야 한다는 아쉬움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만큼 애정 한 작품입니다.

Q. ‘치얼업’은 각 캐릭터의 성장기가 담긴 드라마였다. 처음엔 겉돌았지만 이제는 단장이 된 민재도 성장했다고 생각하나. 단장이 된 민재의 소감은.

A. ‘치얼업’이라는 작품에서 저 본인도 성장했지만 제가 연기했던 민재도 함께 잘 성장한 것 같다고 항상 생각했어요. 마음을 여는 법을 배웠고, 누군가를 믿는 법을 배웠다고 생각해요. 단장이 된 민재는 항상 꿈만 같을 거에요. 먼 미래의 민재는 아주 좋은 어른이 되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 역시 단장복을 입었을 때 정말 설레고, 행복했습니다.

Q. 정말 응원단원이 된 것처럼 함께 찬란한 시간을 보낸 테이아 단원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A.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정말 좋은 분들과 함께하고, 이곳에서 연기하고, 팀에 소속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안무 연습을 하며 오랜 시간을 보냈고, 안무 감독님도 우석 배우의 발전에 놀랐다는 인터뷰를 하셨는데 본인의 실력에 점수를 매긴다면.

A. ‘치얼업’에 합류하게 되면서 거의 매일을 응원단 음악을 들었고, 영상도 정말 많이 봤어요. 제가 연습하는 영상과 실제 응원단 분들의 무대 영상을 비교하고 찾아보며 연구하다 보니 실력이 어느 정도 갖춰졌는데 칭찬까지 들으니 기쁩니다. 딱 정해 놓은 점수보단 어디서든 이 동작을 자랑스럽게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선자(이은샘 분)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하는 때부터 멋진 고백을 한 장면까지. 설렘을 유발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은샘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기억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A. 이은샘 배우는 저의 연기에 많은 도움을 줬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제가 단복을 못 입게 되어 우는 장면인데요. 그때 현장에서 대사를 하기 전 아무 말 없이 은샘 배우 눈만 보고 있었는데 막 눈물이 나더라고요. 저에게 선자 그 자체가 되어 감정을 전달해 주던 그 장면은 잊지 못할 거 같습니다.

Q. 현우석에게 ‘치얼업’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

A. 정말 큰 의미가 있지 않나 싶어요. 22살의 열정적이었던 저의 모습이 담긴 ‘치얼업’이라는 작품은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이젠 떠나보내야 한다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 찬란했습니다.

Q. 마지막까지 애정을 가지고 시청해 주신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A. 마지막까지 ‘치얼업’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애정이 컸던 작품이기에 저도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시청자분께서도 큰 사랑과 응원 보내 주셔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은 지난 13일 16회로 종영했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