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4일 디앤씨미디어에 대해 내년 새로운 수익모델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나 혼자만 레벨업’ 외전 출시를 시작으로 IP 관련 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오른다”며 “외전 출시 이후에는 원작 작가가 참여하는 스핀오프 소설 연재가 시작되며, 하반기에는 해당 스핀오프 소설의 웹툰이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디앤씨웹툰비즈 조직 재정비와 앤트스튜디오 안정화 작업이 끝나면서 신작 30개 론칭이 가능하다”며 “전성기였던 2021년을 뛰어넘는 콘텐츠 매출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내년은 새로운 수익화 모델을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월에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했던 사정’의 애니메이션화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의 애니메이션,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픽코마를 통해 일본에서 확고한 팬베이스를 확보했다.

윤 연구원은 “올해 디앤씨미디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60% 감소한 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작 부재, 리오프닝으로 인한 매출 부진과 스튜디오 자회사 편입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웹툰 원작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로열티 수익이 포함된다면 내년 예상 영업이익은 200억~300억원 사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