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지난 10월 창호를 교체하고 방범창을 설치한 가구
KCC가 지난 10월 창호를 교체하고 방범창을 설치한 가구
서울 서초구에 사는 이모씨는 지난 10월 집 보수 작업을 한 이후 아이 걱정을 덜게 됐다. 집 안 창호를 교체해 지적장애를 가진 11살 자녀의 추락 걱정을 덜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KCC 관계자는 "아이가 높은 곳에 올라가는 걸 좋아해 추락 위험이 여러 차례 있었다"며 "반딧불 하우스 사업을 통해 창호를 교체하고 방범창을 설치하면서 해결됐다"고 12일 밝혔다.

'반딧불 하우스' 사업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 가구를 대상으로 주택 개·보수를 지원하는 것이다. KCC가 서초구 및 관내 복지기관들과 함께 2018년부터 이어오는 공간 복지 지원 사업이다. 올해 46가구를 포함해 지금까지 176곳의 주거 환경 개선을 도왔다.

KCC는 올해 이 사업에 1억원의 후원금과 사업 운영을 지원했다. 총 46가구의 개별 사례를 반영한 1대1 맞춤형 주택 개·보수를 통해 노후된 벽면 도배, 창호, 장판, 싱크대 교체 등 집수리 작업을 도맡아했다.

KCC와 서초구, 관내 복지기관들은 지난 9일 올해 '반딧불 하우스' 사업을 마무리하는 성과보고회를 열고 '반딧불 산타클로스' 선물 전달식도 진행했다. 반딧불 하우스 사업을 통해 주택 개·보수가 이뤄진 일부 가구를 깜짝 방문해 선물을 증정했다.

KCC 관계자는 "반딧불 하우스 사업을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보람이 있었다"며 "KCC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반딧불 하우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