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용 임플란트 기업 오스테오닉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에 매출 51억원, 영업이익 9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 줄었다. 2022년 들어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매출 136억원, 영업이익 3억6000만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작년 연간 매출 156억원의 87%에 달해, 2022년 연간으로 사상 최대가 예상된다고 했다.

성장세는 기존 두개·구강악안면(CMF) 및 외상·상하지 제품군의 성장과 신제품인 정형외과용 관절보존에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관절보존 제품은 관절 및 연조직의 인대가 부분 또는 완전 파열됐을 때, 뼈와 조직을 연결시키는 수술에 사용된다. 오스테오닉의 관절보존 제품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생분해성 복합소재로 만들어져, 생체 친화도나 기능이 최적화됐다고 했다. 특히 생분해성 소재이기 때문에 조직이 정상화된 후 관절보존 제품을 제거하기 위한 2차 시술이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오스테오닉은 2020년 5월 세계 2위의 정형외과용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 짐머바이오멧과 관절보존 제품의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6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관절보존 제품의 허가를 취득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척추 임플란트 신제품이 국가 허가를 받게 되면, 내년부터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생분해성 복합소재 개발로 소재의 다변화와 제품군 확장에 나서고 있어, 매년 20% 안팎의 매출 성장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