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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작가 살해 혐의' 방글라 사형수 2명, 법원서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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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송 경찰, 괴한 4명으로부터 공격받아
    당국, 2600만원 현상금 걸고 추적 중
    방글라데시 다카의 법원을 지키는 경찰.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방글라데시 다카의 법원을 지키는 경찰.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미국인 작가 살해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방글라데시 이슬람 극단주의자 2명이 법원에서 도주했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스타 등 방글라데시 현지 매체는 전날 수도 다카 법원 경내에서 사형수 2명이 포함된 죄수 일행을 호송하던 경찰이 오토바이를 탄 괴한 4명으로부터 공격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괴한들은 호송 경찰의 얼굴에 화약 약품을 뿌리고 연막탄을 터뜨렸다. 혼란을 틈타 아부 시디크 소헬 등 사형수 2명은 괴한들과 함께 달아났다. 이들은 이날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당국은 즉시 대규모 수색팀을 꾸려 추적에 나섰다. 달아난 사형수 2명에게는 200만 타카(약 2600만원)의 현상금도 걸었다.

    사형수 2명은 2015년 2월 다카에서 미국인 작가 아비지트 로이를 직접 살해하거나 공모한 혐의로 지난해 2월 특별 반테러 법원에서 동료 3명과 함께 사형 선고를 받은 상태였다.

    이들은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를 추종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안사르 울라 방글라 팀'의 조직원으로, 로이 살해 등 여러 테러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 살해당한 로이는 방글라데시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귀화한 작가다.

    블로그를 운영하며 종교적 극단주의를 비판하다가 이슬람 강경파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아왔고, 도서 박람회에서 자신의 책을 소개하기 위해 방글라데시에 왔다가 피살됐다.

    한편, 1억6000만 인구 가운데 90%가 이슬람교도인 방글라데시에서는 이슬람에 비판적인 작가와 시민운동가들이 종종 공격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로이 등 여러 블로거와 출판업자가 집중적으로 피살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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