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지하철 1호선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문화 1호선 사업'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1호선이 위치한 영등포, 부평, 부천, 수원 등 4개 지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함께하는 협력 사업이다.

그동안의 다소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특색 있는 경험을 제공해 타고 싶은 1호선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로 '좋은 일이 있어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양한 문화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영등포구는 각 문화도시를 홍보하는 수도권 전철 플랫폼 안내방송 사업에 참여한다.

12월 31일까지 코레일에서 운행하는 수도권 전철과 주요 역의 맞이방에서 '문화도시 영등포에선 당신도 문화 시민입니다.

영등포는 1년 365일 문화를 만듭니다'란 내용의 음성 안내를 송출한다.

또한 관내 문화 공간과 행사 관련 정보를 시각적으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 등을 활용한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한다.

지하철을 타면서 행복했던 추억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보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영등포의 다채로운 문화와 역사를 많은 이들과 공유하면서 특색있는 문화도시 브랜드를 창조해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하철 1호선을 문화공간으로…영등포구 등 4곳 맞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