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폴란드를 피격한 미사일이 러시아 순항미사일을 막기 위해 발사된 우크라이나의 방공미사일에 의한 것이라고 결론 지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북대서양이사회(NAC)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사고가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만큼 사고 책임이 궁극적으론 러시아에 있다고 지적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다만 이번 사건이 "러시아의 의도적인 공격에 따른 결과물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짚었다. 그는 특히 "러시아가 나토를 상대로 공격적인 군사 행위를 준비하고 있다는 조짐은 없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