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동남아시아 물류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2019년 베트남, 지난 5월 태국에 현지법인을 세운 데 이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말레이시아 대기업 라이온그룹과 ‘글로벌 사업 및 스마트 물류 솔루션 분야 협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6일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 30억달러(약 4조원)를 낸 라이온그룹은 철강, 유통, 부동산 개발, 농업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라이온그룹의 사업에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통합 운송관리 시스템’ 등 신규 전산 운용 체제를 적용해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내년 초 철강 사업에서 물류 컨설팅을 통해 개선점을 찾는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