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는 조선 최고 선박 과학자인 체암(遞菴) 나대용 장군의 업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오는 18일 나주시민회관에서 연다고 16일 밝혔다.

거북선 건조 '체암 나대용 장군 학술대회' 18일 나주서 개최
'임진왜란과 거북선, 나대용 구국정신의 재조명'을 주제로 열리는 학술대회는 전문가 강연과 주제발표, 패널 토론 등이 이어진다.

임진왜란 해상 전투 일등 공신인 거북선을 건조한 나대용 장군의 업적과 구국정신을 재조명하고 소충사(昭忠祠) 등 관련 유적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이 제시된다.

순천향대 제장명 이순신 연구소장이 '나대용의 임란 시기 활동과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기조 강연한다.

'나대용 장군의 가계와 성장배경'(나선하 목포대학교 강사), '나대용과 임란 시기 거북선'(김병륜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원), '나주 체암 나대용 유적의 현황과 활용방안'(이수경 지역유산연구원장), '나대용의 과학기술 사상과 호국정신의 선양'(김대중 부천시박물관장) 등의 주제발표도 있다.

나주시와 사단법인 체암 나대용 장군 기념사업회는 학술대회를 계기로 장군의 업적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연구과제, 발전과 활용방안을 도출하는 등 선양사업을 한다.

나주시는 나대용 장군 생가와 사당이 있는 소충사(전남도 기념물 제26호) 정비 및 관광 자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체암 나대용은 1566년 나주 문평면 오룡리 오륜마을에서 태어나 1583년 별시 무과에 급제했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1591년 이순신 장군에게 외적 방어 방책을 건의, 거북선을 3척 설계 및 건조했으며 1592년 옥포전투, 당포해전에 참전해 큰 공을 세웠다.

거북선 건조 '체암 나대용 장군 학술대회' 18일 나주서 개최
대한민국 해군은 나대용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자 1999년 건조한 잠수함을 '나대용함'으로 이름 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