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풍부한 자금·사업 확대 기대…'매수' 유지"-유진
유진투자증권은 16일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풍부한 자금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현 주가 사이 괴리율 부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원으로 낮췄다.

한글과컴퓨터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548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1.9%포인트(p) 높은 8%를 기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는 상반기부터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며 "업무협약툴 '두레이'의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사업이 진행되며 관련 매출이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는 계열사를 매각해 확보한 1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갖고 있다"며 "인공지능 기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로 사업군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글과컴퓨터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원으로 낮추지만 40.7%의 상승 여력이 있다"며 "풍부한 자금과 글로벌 진출 기대감으로 주가는 상승세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