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삼지연시 등 언급하며 "김정은 시대 창조 속도는 초음속비행기 속도"
北신문, 무기개발 속도전 '신화'로 칭송…"무적의 주체병기"
북한이 10일 최근 수년간의 무기 개발을 '신화', '기적'으로 평가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찬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수령을 높이 모신 인민의 담력과 배심(뱃심) 주체조선의 진군을 막을 힘 세상에 없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천하제일 위인께서 진두에서 이끄시기에 우리 인민은 만난시련을 이겨내며 아침과 저녁이 다르게 변모되는 새 시대의 놀라운 비약을 이룩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몇해 사이에 열강들의 점유물로만 되어오던 병기들을 연속적으로 보유하는 세계적인 기적을 이룩한 데 이어 남들이 본적도 없는 무적의 주체병기들을 다발적으로 개발 창조한 것은 세상에 다시 없을 또 하나의 신화"라고 강조했다.

신문이 언급한 병기들은 북한이 최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극초음속미사일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그러면서 "남들이 엄두도 낼 수 없는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스키장을 일떠세운 마식령속도에서 시작되어 여명신화, 삼지연시의 천지개벽, 화성속도에 이르는 위대한 김정은 시대의 창조 속도는 말 그대로 하늘을 나는 초음속비행기의 속도"라고도 규정했다.

신문은 또 "최근 적들의 끈질긴 전쟁도발광기를 짓뭉개버리기 위한 우리 혁명무력의 견결하며 압도적인 실천적 군사조치들에 대한 격동적인 소식들은 온 나라 인민에게 필승의 신심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북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해 지난 2∼5일 탄도미사일 및 방사포탄 발사, 대규모 전투기 출격 등 연이은 도발을 감행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