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는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사진)을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회장에 추대했다고 10일 밝혔다.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는 다음달 초 취임식을 열 예정이다.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는 1996년 부산 섬유패션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부산 지역 섬유패션 단체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다. 섬유패션산업 역량강화 사업을 비롯해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패패부산), 한복문화지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3월 개관한 부산 동구 범일동의 부산패션비즈센터를 부산시로부터 수탁·운영중이다.역대 회장으로는 제1대 박순호 세정 회장, 제4대 최순환 그린조이 회장, 현재 제9대 박만영 콜핑 회장 등이 있다.최병오 회장은 “부산지역의 섬유패션산업 연합회 회장으로 역할이 주어져 책임을 느낀다”며 “부산패션비즈센터를 최대한 활용하고 각종 섬유패션을 활성화해 부산 패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패션그룹 형지는 18일 인천 송도 신사옥 ‘형지 글로벌패션복합센터’ 준공식을 열고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비전을 내놨다. 형지는 송도 국제도시 인프라를 발판 삼아 센터를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최병오 형지그룹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동대문 작은 옷가게로 시작해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온 형지의 지난 40년의 역량을 결집해 미래로 비상하는 도약대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전초기지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새로운 성장 신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형지 글로벌패션복합센터’는 인천 송도동 인천지하철 지식정보단지역 앞에 들어섰다. 대지면적 1만2501㎡ (약 3782평)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3층 규모로 이뤄졌다. 오피스(지상 17층)와 오피스텔(지상 23층), 판매시설(지상 3층) 등 총 3개 동으로 구성됐다. 형지는 2016년 글로벌 상표권을 인수한 골프웨어 ‘까스텔바작’, 학생복 ‘엘리트’ 등의 브랜드를 앞세워 중국 및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형지는 인천 송도에 의류 제조, 원부자재 등 패션 관련 기업과 뉴욕주립대 패션디자인학과 등 연구소를 유치해 새로운 패션 산·학·연 클러스터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형지그룹이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운영하는 대형 쇼핑몰 ‘아트몰링 장안점’ 문을 닫는다. 아트몰링은 향후 오피스텔 등으로 용도를 변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 있는 중소형 쇼핑몰조차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 타격을 피해가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장안동 아트몰링은 폐점에 앞서 포인트카드 서비스 종료를 안내했다. 아트몰링 장안점 관계자는 “11월 7일에 폐점을 할 예정”이라며 “그 전에 소비자들이 카드 포인트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안동 아트몰링’은 대형 상업시설로 지하 3층~지상 11층 연면적 4만755㎡(1만2,328평) 규모로 구성돼 있다. 형지그룹은 2013년 4만755㎡규모의 장안동 쇼핑몰 바우하우스(지상13층~지하6층)를 인수하며 유통업에 첫 발을 내디뎠던 곳이기도 하다. 형지그룹 관계자는 “입점해 있는 패션업체들이 매장을 철수했다”며 “언제 폐점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형지그룹은 2017년 라이프스타일 몰로 컨셉을 강화하며 유통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장안동 아트몰링’ 문을 열었다. 서울 동대문구의 ‘아트몰링 장안점’ 외에도 부산 사하구에 지하 8층~ 지상 17층 연면적 5만8896㎡ 규모의 ‘아트몰링 부산점’ 문을 열며 유통사업을 확장한 바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서울과 지방광역시에 있는 중소 쇼핑몰들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는 현상으로 해석했다. 쿠팡과 같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영향력이 늘어나면서 쇼핑몰들은 점차 명품을 취급하거나 유명 카페 등을 유치해 볼거리 위주의 장소로 변해가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소 쇼핑몰들은 온라인 쇼핑몰이과 차별할 만한 엔터테이먼트 요소를 찾아 발전하지 않는 이상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민지혜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