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 연이틀 멧돼지 나타나…경찰이 권총으로 사살하기도 "2019년 ASF 이후 개체는 줄어…짝짓기철 맞아 일부가 도심 내려오는 듯"
산에서 내려온 멧돼지가 도심지역에 출몰하는 사례가 최근 잇따르고 있어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 6분께 경기도 성남시에서 "분당구 수내동 지하차도에 멧돼지인지 사슴인지 큰 동물이 쓰러져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쓰러져 있던 멧돼지가 갑자기 일어나 도로를 이리저리 뛰어다니자 자칫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권총으로 실탄 3발을 쏴 멧돼지를 사살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성남에서는 다음날인 이날도 멧돼지 출몰이 이어졌다.
성남시청은 이날 "분당구 중앙공원 인근에 멧돼지가 출몰해 포획 중이니 시민들은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지난 8일 대구시 북구의 아파트에 성체로 추정되는 멧돼지 2마리가 출현해 1마리가 사살됐고, 지난달 27일에는 부산시 부산진구의 공원에 새끼 멧돼지 4마리가 나타났다가 인근 산으로 달아나는 일도 있었다.
서울 도심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달 13일 창덕궁 후원에 멧돼지가 나타나 후원 관람과 '창덕궁 달빛 기행'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당국이 즉시 수색에 나섰지만, 멧돼지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고, 행사는 재개됐다.
그러나 같은 달 15일 다시 멧돼지가 출현함에 따라 행사는 재차 취소됐다.
결국 이 멧돼지는 출동한 엽사의 총 2발을 맞고 사살됐다.
이처럼 최근 멧돼지의 도심 출현이 잇따르는 데 대해 당국은 멧돼지 개체 수 증가 때문이 아니라 교미기를 맞아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의 2021년 야생동물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 당 멧돼지 서식 밀도는 2017년 5.6마리, 2018년 5.2마리, 2019년 6.0마리, 2020년 3.3마리, 2021년 3.7마리이다.
멧돼지 개체 수는 2019년 정점을 찍은 뒤로 많이 감소했는데, 이는 당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멧돼지 포획단을 크게 늘리는 등 방역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도의 경우 멧돼지 포획 건수가 2018년 3천309두였다가 2019년 1만2천523두로 거의 네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듬해인 2020년에도 1만2천138두를 포획했고, 이후 멧돼지 개체 수가 감소하면서 포획 건수도 지난해 5천554두, 올 9월 기준 3천480두로 줄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이후 멧돼지 개체 수가 많이 줄었다"며 "10월 이후 교미기에 접어든 수컷 멧돼지들의 활동성이 증가하면서 서식 반경이 넓어져 도심까지 출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상황은 2019년 이전 멧돼지의 잇따른 도심 출현과는 다른, 특이 사례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대처로 2020년부터 멧돼지 개체 수가 크게 줄었다"며 "이듬해 멧돼지 개체 수가 약간 늘어나기는 했지만, 한꺼번에 많은 새끼를 낳고 그 중 상당수가 폐사하는 멧돼지의 특성을 고려하면 현재의 개체 수 변동은 유의미하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사례처럼 종종 멧돼지가 도심으로 내려오는 일이 있는데, 짝짓기 철을 맞아 매우 날카로워져 있으므로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경부는 멧돼지와 가까이에서 마주쳤을 때 ▲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침착하게 멧돼지의 움직임을 똑바로 바라볼 것 ▲ 가까운 나무 등 은폐물 뒤로 몸을 피하고 다음 행동을 예의주시할 것 ▲ 공격 위험을 감지하면 높은 곳으로 신속히 이동하거나 가방 등 가진 물건으로 몸을 보호할 것 등의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경북 김천시 부항면에는 주말마다 4000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온다. 김천 부항댐을 만들면서 조성한 국내 최대 높이(93m)에 설치된 짚와이어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많다. 256m 길이인 국내 최대 규모 출렁다리도 꼭 들리는 관광 명소다.김천 부항댐은 이 유역의 홍수 피해 저감과 경북 서북지역(김천, 구미 등)의 용수공급 등을 위해 건설한 댐이다. 높이 64m, 길이 472m 규모다. 사업비는 5561억원으로 공사비 2448억원, 보상비 3113억원을 썼다. 환경부는 댐 건설 당시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 상품을 함께 개발했다. 공사비의 15%가 넘는 384억원을 들여 짚와이어, 출렁다리, 스카이워크 등을 만들었다. 환경부는 김천 부항댐이 수자원 확보, 홍수 예방 등 댐 고유의 역할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이같은 성공사례는 낙동강 유역에도 있다. 낙동강 유역의 수질개선 및 하천유지용수 공급을 위해 1조10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영주댐’이다. 높이 55.5m, 길이 400m 규모의 영주댐은 공사비 3755억원, 보상비 7275억원을 썼다. 이곳은 공사비의 15%인 565억원을 지역개발비로 썼다. 가장 유명한 것은 캠핑장이다. 오토 캠핑장(80면), 숲속 캠핑장(50면), 취사장, 야외무대 등으로 구성된 캠핑장은 2018년 개장 이후 지역주민의 여가시설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2023년 방문객 수는 1만3000명에 달했다.영주댐 내 용마루 공원을 잇는 2개의 출렁다리(150m, 70m)와 용혈 폭포(높이 62m)도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금호강 유역의 보현산 댐은 태양광 시설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금호강 유역의 홍수 피해 저감과 경북 남부지역(영천, 경산 등)의 용수 공급 등을 위해 3241억원
글로벌 수처리 기업 부강테크가 미래형 하수처리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심 속 하수처리장에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함께 지을 수 있도록 부지를 절감해주거나, 전력비와 슬러지 처리비를 대폭 감소해주는 기술을 개발해 건설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부강테크는 하수처리장이 단순히 오염물질을 처리하는 곳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자원 시설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수처리장 부피를 최대한 줄이고, 남은 공간을 데이터센터나 스마트팜 같은 친환경 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부강테크가 개발한 부지 절감 기술인 프로테우스(Proteus)를 적용하면 하수처리장에서 더 넓은 여유 부지를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중랑물재생센터와 서남물재생센터가 이 기술로 하수처리장 부지 면적을 60% 이상 절감했다. 남은 공간은 서울시가 공원과 박물관으로 조성했는데, 도심 속 하수처리장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프로테우스는 화학물질 없이 하수 속 고형물과 유기물을 신속하게 제거하는 고속 여과 기능도 하고 있다. 기존의 중력식 침전지보다 처리 속도가 87% 높다. 초기 우수 유입량이 늘면 하수처리장 용량이 초과되면서 미처리된 하수가 강이나 호수로 유입돼 환경이 오염되는 경우가 많은데, 프로테우스는 이로 인한 하수처리장 과부하 문제를 해결해준다.경쟁사들과 달리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술력이 높다. 2021년 미국 물 위원회(TWC) 파일럿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데 이어 세계적 물 조사기관인 글로벌 워터 인텔리전스(GWI)가 선정한 1차 처리 관련 세계 10대 선도기술로도 소개됐다.현재는 1300만달러 규모로 미국 밀워키 메트로폴리탄 하수처리지
오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지만, 물에 대한 불안감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 등으로 안전한 식수를 확보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서다. 기존의 정수기나 필터만으로는 질 좋은 물을 마시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수질 진단 기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리바이오는 깨끗한 물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의료기기 수준의 정밀한 수질 검사 기술을 개발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리바이오는 진단 분석 솔루션 개발기업으로, 체외 진단 의료기기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연구원들이 설립했다. 리바이오는 연구실 수준의 수질 분석을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범용화하기 위한 기술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스마트폰 연동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수질 상태를 확인하고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리바이오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AQUAL’을 출시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AQUAL은 이온 지수(pH), 중금속, 염소 등 16가지 주요 수질 지표를 1분 이내 분석해 실시간으로 결과를 제공하는 디지털 수질 검사기다. 리바이오는 CES에서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들로부터도 큰 관심을 받았다. 다양한 기업 간 거래(B2B) 협업 가능성을 확인한 리바이오는 올 하반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 AQUAL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리바이오의 AQUAL은 기존 제품보다 더 정밀하고 더 편리하다. 일반적인 수질 검사 제품은 시약을 이용해 컬러 변화를 맨눈으로 확인하고 비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