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보고서 채택없이 임명 14번째 인사, 역대 두번째 늦은 내각…대통령실 "협치 계속 노력"
尹대통령, 이주호 교육장관 임명 재가…1기 내각 완성(종합)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이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4일까지 재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지만, 재송부는 불발됐다.

이 부총리는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한 14번째 고위직 인사다.

앞서 박진 외교·이상민 행정안전·원희룡 국토교통·박보균 문화체육관광·한동훈 법무·김현숙 여성가족·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과 김창기 국세청장, 김승겸 합참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윤희근 경찰청장, 이원석 검찰총장,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등 13명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됐다.

이로써 18개 부처 장관이 모두 채워지면서 새 정부 출범 181일 만에 1기 내각이 완성됐다.

역대 정부 사례에 비춰보면 2번째로 늦은 기록이다.

대통령직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1기 내각은 출범 195일 만에 완성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후 브리핑에서 '청문보고서 미채택 인사 임명 강행으로 야당과의 협치가 어려워질 것 같다'는 언론의 질문에 "다수당인 민주당이 지금 14번째 (임명 강행)이라 했는데 (민주당이) 그렇게 많은 인사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반대한 것"이라며 "국회가 정당한 의사표시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것은 오히려 책무를 방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를 통해서도 후보자 관련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될 경우, 이를 청문보고서에 명기해 채택하는 방안이 가능함에도 야당이 이를 거부했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정치 과정 자체가 협치의 과정"이라며 "지난번 대통령이 예산안 설명을 위해 국회를 찾은 것도 협치 행보다.

저희가 할 수 있는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라고 했다.

尹대통령, 이주호 교육장관 임명 재가…1기 내각 완성(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