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사진은 CU 숏폼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 포스터.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사진은 CU 숏폼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 포스터.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지난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BGF리테일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874억원을 소폭 상회한 성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11.9%, 40.6% 늘어난 2조557억원, 69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 기저 효과가 있었지만 매출과 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BGF리테일은 설명했다. 도시락 등 신선식품(FF)과 가정간편식(HMR), 디저트 등 매출이 늘어난 효과가 반영됐다.

일례로 CU는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를 선보여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기록했다. 해당 시리즈 상품들은 출시 직후 CU 디저트 상품 매출 순위 1~3위에 올랐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FF, HMR, 디저트 매출이 늘어났다. 신규 점포 역시 전년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내외형 성장을 모두 다지는 선순환 효과가 일어났다"고 자평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를 선보여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판매한 바 있다.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를 선보여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판매한 바 있다. 사진=BGF리테일
또한 마진이 높은 상품 중심으로 구성비가 개선되면서 평균상품이익률이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HMR 부문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 HMR 시장 내 편의점 입지가 넓어지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히트 상품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IQ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오프라인 HMR 시장 내 편의점의 점유율은 21.6%를 기록, 전년 동기보다 1.9%포인트 확대됐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당사의 HMR 성장률은 14.2%로 해당 기간 편의점 채널 HMR 성장률(10.5%)을 크게 웃돌았다. 4분기에 60여 종의 HMR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