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을 맞은 미국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은 핼러윈 명절을 즐기던 미국에서 총격 사건 2건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약 2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한 핼러윈 파티장에서 5~7명이 총격을 받아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당시 파티장에는 10대 70~100명이 파티를 즐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주민들이 외지인에게 현장을 떠나 달라고 요구하자 이들이 총격범으로 돌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같은 날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교차로에서도 총격이 발생해 10여명이 다쳤다.

로이터는 부상자 수를 14명으로 AP는 15명으로 보도했고,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됐다.

부상자 중 1명은 총격을 당하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격 사건에서는 다행히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는 부상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역시 총격범들의 신원이나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최소 2명 이상의 총격범들이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지나가면서 교차로에 모여 있던 피해자들을 향해 총기를 발사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