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이 꿈꾸는 '승어부'…출발점은 'BC' 강화와 사업 개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 신사업 전략
바이오는 신약 개발 위해
해외 바이오텍에 적극 투자
비핵심 계열사 통합·재편
'선택과 집중' 가능성도
< BC : 바이오·시스템반도체 >
바이오는 신약 개발 위해
해외 바이오텍에 적극 투자
비핵심 계열사 통합·재편
'선택과 집중' 가능성도
< BC : 바이오·시스템반도체 >

JY가 직접 챙기는 미래사업

ADVERTISEMENT
삼성은 ‘제2의 반도체’로 낙점한 바이오 사업에 지난 10여 년간 조(兆)단위 투자를 이어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 이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공장 건설에 3조9000억원(1~4공장)을 쏟아부었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4만L) 건설에만 2조원이 투입됐다. 4공장 준공식엔 이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은 5G 등 삼성전자 차세대 통신 사업 육성을 주도했다. 6G 시대도 주도적으로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 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6G 선행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ADVERTISEMENT
TSMC 추격, 신약 개발이 숙제

파운드리에선 TSMC를 추격하는 것이 선결 과제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시장점유율은 16.5%로 1위 TSMC(53.4%)와 격차가 크다. 최근 파운드리사업부는 공장부터 짓고 고객을 받는 ‘셸퍼스트’와 초미세공정 기술 개발, 전통공정 투자 확대 등을 중장기 전략으로 제시했다. 2030년까지 수십조원의 투자가 필요한 거대 프로젝트다.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 AMD 같은 고객사를 신규로 유치하고 퀄컴, 엔비디아 같은 기존 고객사를 끌고 가기 위해선 회장 차원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ADVERTISEMENT
실용성 앞세워 ‘선택과 집중’
미래사업 육성과 동시에 이 회장이 비핵심 계열사의 사업 재편을 통해 ‘선택과 집중’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초일류 정보기술(IT) 기업’이란 위상에 다소 비켜서 있는 일부 건설·금융 계열사 등에 손을 댈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건설사업군에 속한 계열사나 사업부의 매각, 업무 영역이 겹치는 사업부 간 통합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은 실용성을 앞세운 사업전략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라며 “삼성의 사업 재편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황정수/한재영/김형규 기자 hjs@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