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데모데이에 약 700명의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아산나눔재단 제공
제11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데모데이에 약 700명의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아산나눔재단 제공
올해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서 명품 수선 플랫폼 ‘패피스’가 기업트랙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8일 아산나눔재단은 제11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데모데이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패피스는 국내 최초 명품 수선 플랫폼으로, 운영사 ‘LRHR’이 개발했다. 사업 실행 기간 고객 반응을 면밀히 반영하고 투자를 유치한 점이 주목 받았다.

기업트랙 부문 우수상은 ‘디스콰이엇’과 ‘무니스’가 수상했다. 장려상은 ‘나비효과’ ‘스플랩’ ‘카멜로테크’에 돌아갔다. 예비트랙 대상은 인공지능(AI) 모션 기반 3차원(3D) 아바타 렌더링 솔루션을 만드는 ‘플룸디’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알밤’ ‘에코텍트’, 장려상은 ‘소너스’ ‘와이낫에듀’ ‘티엠알파운더스’에 수여됐다.

수상팀 전원은 아산나눔재단의 창업지원센터인 마루 입주사에 제공되는 혜택을 받는다. 글로벌 진출과 홍보 마케팅 지원, 전문가 매칭 프로그램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벤처캐피털(VC) 투자사 추천도 받는다.

해당 팀들은 올해 3월부터 모집을 시작해 73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최종 데모데이는 지난 27일 개최됐다. 참가팀은 6개월의 사업 실행 단계를 거쳐 데모데이 무대에 올랐다. VC 및 액셀러레이터(AC) 등 업계 전문가 5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으며 팀 역량과 기업가 정신 등을 심사했다. 심사를 진행한 이강수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투자 부문 대표는 “12개 팀 모두가 1등이라 생각할 만큼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고 했다.

기업트랙 대상을 수상한 김정민 LRHR 대표는 “대회 기간 전문가 멘토링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 명품 시장 판도를 바꾸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갓 데뷔한 12개 스타트업에 축하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대회로 혁신적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해 기업가정신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