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평가 이어 이사회 투표서도 1위…내년 2월부터 4년 임기
정운찬 이후 20년 만에 사회과학대 출신


서울대 총장 최종후보에 사회대 유홍림 교수
서울대학교 이사회는 24일 제28대 총장 최종 후보로 유홍림(61) 사회과학대 교수를 선출했다.

이사회는 이날 신임 총장 선출을 위한 회의를 열고 투표를 통해 유 교수를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이달 초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유 교수와 남익현(59) 경영대 교수, 차상균(64)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 등 3명을 이사회에 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사회는 이날 후보 3명을 면접하고 투표를 진행했다.

후보별 득표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 교수는 1980년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해 1994년 미국 럿거스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학부장, 사회과학대학장, 한국정치사상학회장 등을 지냈다.

온화한 성품의 '덕장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회과학대에서 총장이 나오기는 2002년 23대 정운찬 총장 이후 20년 만이다.

사회대 출신 총장으로는 정 전 총장 이전에 10대 최문환 총장, 16대 이현재 총장, 17대 박봉식 총장이 있다.

유 교수는 ▲ 산관학 협력 연구 플랫폼 구축과 SNU 연구펀드 조성 ▲ 학부기초대학 설립 ▲ 정부 출연금 증액 ▲ 교원 기본급 연 6% 인상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총추위는 이달 초 교직원·학생 대상 정책평가 결과를 반영해 후보자 3명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정책평가단 투표에서는 유 교수가 1위, 남 교수와 차 교수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날 이사회는 정책평가 결과와 관계없이 후보 1명당 2시간 동안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

전례에 비춰볼 때 이사회가 정책평가 결과를 뒤집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신임 총장은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내년 1월 31일 퇴임하는 오세정 총장의 뒤를 이어 2월 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