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들 총비서 분신되어 뚜렷한 진일보 이뤄야"…충성 독려
북 "사회주의생활 소홀히 하면 원수 총구 앞에서 자멸 행위"
북한이 23일 연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경제 분야 성과를 독려하고 최고지도자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필승의 신심 드높이 뜻깊은 올해의 빛나는 결속(끝맺음)을 위하여 노동당원들 앞으로'라는 글에서 "당원 한사람한사람이 우리당 총비서 동지의 분신이 되어, 강국의 이상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충성의 대행진의 전열에서 확신성있게 나아가야 할 책임적인 시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성된 엄혹한 형세를 주체적 힘, 내적 동력 강화의 호기로 반전시켜 발전과 변혁의 5개년계획을 수행함에 있어서 중요한 단계로 되는 2022년에 뚜렷한 진일보를 이룩하려는 것"이 당의 의지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당의 통일 단결을 다지는 데서 중핵적인 문제는 영도의 중심인 당중앙의 권위를 절대화하고 견결히 옹호하는 것"이라며 "당중앙 따라 끝까지 혁명하자는 견결한 정신만 있으면 이 세상에 두려울 것도 없고 못해낼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러한 모습은 올해 사업을 마무리할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각 분야 일꾼들의 막판 분발을 촉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신문은 다른 글에서는 사상 사업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신문은 "당면한 경제건설에만 치중하면서 사회주의생활양식을 확립하는 사업을 소홀히 하면 이색적이며 불건전한 요소, 부르죠아 생활양식이 침습하게 되며 사람들의 정신세계와 도덕관념도 흐려지고 변질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원수의 총구 앞에서 조는 자멸 행위이며 사회주의를 망치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