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부에선 쇼다운·슐런 시범 종목 치러
사이클 최대길, 장애인체전 트랙 독주 1㎞서 한국 新·금메달
장애인 사이클 '에이스' 최대길(19·경북)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한국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대길은 20일 강원도 양양벨로드롬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 사이클 남자(DB·청각장애) 트랙 독주 1㎞ 선수부에서 1분10초079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전날 트랙 개인추발 4㎞에서 2위(5분24초200)를 차지한 그는 금메달을 거머쥐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동호인부에선 시범 종목 쇼다운과 슐런이 선을 보였다.

쇼다운에는 31명, 슐런에는 47명이 참가해 경쟁을 벌였는데, 시범 종목 결과는 종합 점수에만 반영되고 메달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대회 2일 차인 20일 오후 7시 30분을 기준으로 종합 득점 순위 1위는 경기(6만662.70점)이며 울산(4만7천851.98점), 서울(4만6천688.60점)이 뒤를 잇는다.

2관왕에 오른 선수가 47명, 3관왕을 달성한 선수는 27명이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거론된 '장애 유형에 따른 등급 분류체계 개선'을 위해 이번 대회 6개 종목(배드민턴, 수영, 육상, 탁구, 카누, 트라이애슬론)을 대상으로 '경기 중 관찰평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장애인 스포츠에서는 선수들의 장애 정도에 따라 스포츠 등급을 나눠 경기를 치르는데, '경기 중 관찰평가'는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의 운동 기능을 관찰, 평가해 해당 등급이 적절한지 검토하는 것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향후 국제 기준에 맞게 종목별 등급 분류 절차를 확립하고, 관련 규정을 개정해 더 공정한 장애인스포츠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