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액션 퍼포먼스…'꽃중년' 브로스넌의 히어로 변신도 눈길
새로운 최강 히어로가 나타났다…드웨인 존슨의 '블랙 아담'
할리우드 최고 액션 배우로 꼽히는 드웨인 존슨이 DC 확장 유니버스 사상 최고 파워의 히어로로 변신했다.

19일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블랙 아담'을 통해서다.

그는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부숴버린다.

내리치고, 찢고, 던지고, 쓸어버리는 최강의 히어로다.

한때 링 위의 레슬러에서 영화배우로 변신하며 다양한 액션 연기를 선보여온 드웨인 존슨의 첫 히어로 액션은 강렬하다.

영화는 고대 국가 칸다크의 노예에서 영웅으로 떠오르며 신의 능력을 갖게 된 블랙 아담(드웨인 존슨)이 영원의 바위 아래 봉인돼 5천년을 잠자다 우연한 일로 깨어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온몸이 무기나 마찬가지인 블랙 아담이 각종 첨단무기로 공격해오는 현대 칸다크의 무력 군사조직 인터갱을 박살 내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초반부터 공을 들여 찍은 듯한 액션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그의 폭주에 제동을 걸기 위해 '호크맨'(알디스 호지) , '닥터 페이트'(피어스 브로스넌) , '아톰 스매셔'(노아 센티네오), '사이클론'(퀸테사 스윈들)으로 구성된 히어로 군단 '저스티스 소사이어티'가 등장하고, 이야기는 히어로들의 무대로 옮겨간다.

새로운 최강 히어로가 나타났다…드웨인 존슨의 '블랙 아담'
영화는 뉴 타입 히어로와 만화를 뚫고 나온 히어로 군단의 대결, 또 다른 선과 악의 전장으로 나가며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블랙 아담은 공중부양은 물론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파괴적인 액션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영화의 특수효과팀은 드웨인 존슨을 태운 채 전 방향으로 이동 가능한 무선 조종 '커스텀 카트'를 개발했고, 이를 이용해 어떤 지형이든 자유롭게 이동하며 촬영을 했다고 한다.

액션 뿐만아니라 다른 볼거리도 많다.

비주얼적으로 실재감을 높인 고대와 현대의 '칸다크'는 세밀한 3D 작업 등의 산물이다.

히어로들의 수트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굴곡이 큰 드웨인 존슨의 몸을 그대로 드러내고자 초경량 히어로 수트를 특별 제작했다는 후문이다.

'JSA(Justice Society of America)'로 불리는 히어로 군단의 수트도 저마다 개성이 넘친다.

생애 첫 히어로로 분한 피어스 브로스넌의 연기 변신도 주목할 만하다.

1953년생으로 칠순을 바라보는 그는 황금 투구를 쓰고, 전능에 가까운 마법사 역할을 해낸다.

그간 영화 속에서 신사적이고 꽃중년이었던 그의 모습을 좋아했던 팬이라면 색다른 브로스넌을 만날 수 있다.

선과 악이 얽혀 싸우는 히어로물의 결말이 언제나 그렇듯 '블랙 아담'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그보다 볼거리를 잔뜩 안겨주는 히어로물을 기대해온 팬이라면 예매 창구로 달려갈 법하다.

124분. 12세 이상 관람가.

새로운 최강 히어로가 나타났다…드웨인 존슨의 '블랙 아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