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우천 취소로 하루 휴식…NC-LG전에 총력전 예고
지친 kt, 비가 살렸다…벤자민-고영표 잔여 경기 출격
코너에 몰린 kt wiz가 단비를 만났다.

프로야구 3위 싸움을 펼치는 kt는 선발진을 재수습해 준플레이오프 직행권이 걸린 남은 두 경기에 총력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 방문경기가 우천 취소된 뒤 "선발진 운용은 다소 수월해졌다"며 "투입할 수 있는 선발 투수가 확실해졌다"고 밝혔다.

kt는 9일 현재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4위 키움 히어로즈를 승차 없이 승률 차로 앞서 3위를 달리고 있다.

kt는 키움과 상대 전적에서 밀리기 때문에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3위에 오를 수 있다.

당초 kt는 9일 LG전에 외국인 선발 웨스 벤자민, 10일 NC 다이노스전에 고영표를 선발 투입할 계획이었다.

두 선수 모두 나흘 휴식 후 선발 등판하는 강행군을 펼쳐야 했다.

그러나 kt는 9일 LG전이 우천 취소돼 11일로 밀리면서 선발 투수들에게 하루씩 휴식을 더 줄 수 있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10일 NC전에 벤자민을 선발 등판 투입할 것"이라며 "NC전에 승리하면 고영표를 11일 LG전에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10일 NC전에 패배해 4위가 확정될 경우에도 선발 투입 계획이 정해졌다.

이강철 감독은 "만약 NC전에서 지면 11일 LG전에 비주전급 투수를 투입한 뒤 13일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전에 고영표를 내세우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