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여의도에서 서울 세계불꽃축제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축제 당일 오후 3시부터 여의나루역 노들역 이촌역 등 인근 역들의 이용객이 급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B국민카드는 2019년 서울 세계불꽃축제 당일 지하철역 이용객 증감 데이터를 토대로 4일 이같이 분석했다. 2019년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 마지막으로 세계불꽃축제가 열린 해다.

축제 당일 시간대별 이용객을 보면 여의나루역은 오후 3시부터 평소 대비 3배 이상 폭증했다. 노들역과 이촌역은 오후 3시, 샛강역은 오후 2시, 마포역은 오후 5시부터 이용객이 평소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축제날 지하철 이용객 증가율이 가장 큰 역은 여의나루역(226%)으로 나타났다. 노들역(214%)과 샛강역(210%) 이촌역(172%)의 증가폭도 컸다. 마포역(90%) 여의도역(72%) 신용산역(44%) 등 도보로 축제 장소에 접근이 가능한 역들의 이용객도 급증했다. 특히 여의나루역이 무정차역으로 바뀌는 오후 6시부터 노들역(685%) 샛강역(616%) 이촌역(575%)의 이용객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