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명 강남구청장 527억원 최다…광역단체장 중 김진태 41억원 1위
정부공직자윤리위 관보 게재…광역단체장 13명 평균 22억원
6·1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814명, 평균재산 15억9천만원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새로 선출된 공직자(이하 기초의원 제외) 814명이 신고한 평균 재산은 15억9천162만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선출 공직자의 평균재산은 8억2천844만원(670명)이어서, 4년 전과 비교해 약 2배로 오른 것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6·1 지방선거 당선자 가운데 광역자치단체장 13명, 교육감 8명, 기초단체장 148명, 광역의원 645명 등 신규 당선자 814명의 재산등록사항을 30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동일 직위에서 재선된 당선인 또는 국회의원 등 5월 2일 이후 퇴직한 공직자가 당선된 경우(323명)는 이번 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기초의원의 재산은 관할 시·도 공직자 윤리위가 별도로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된 재산은 임기개시일인 7월 1일 기준 재산신고서에 포함된 본인, 배우자, 직계 존·비속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예금·주식 등이다.

직위별 평균재산을 보면 ▲ 광역자치단체장 22억8천400만원 ▲ 교육감 10억6천400만원 ▲ 기초자치단체장 25억6천800만원 ▲ 광역의원 13억5천900만원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재산총액으로는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527억7천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고, 임형석 전남도의원(415억3천만원), 김성수 경기도의원(271억4천만원)이 뒤를 이었다.

조성명 구청장은 인천 강화·충남 당진·서울 강남·경남 함양 등 일대에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 소유한 토지만 131억9천만원에 달했다.

또 본인 소유의 강남 도곡동 아파트, 경기 고양 일대 오피스텔, 강화 일대 숙박시설, 배우자 소유 인천 강화 숙박시설 등을 합쳐 361억2천만원을 신고했다.

광역단체장 기준 재산총액으로는 김진태 강원지사가 41억3천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고,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40억9천만원, 김동연 경기지사 38억9천만원, 최민호 세종시장 36억3천만원, 김관영 전북지사 29억1천만원이 상위 2∼5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강기정 광주시장(6억2천만원), 오영훈 제주지사(6억6천만원), 김영환 충북지사(9억4천만원), 김태흠 충남지사(13억3천만원), 김두겸 울산시장(13억5천만원) 등이 하위 1∼5위를 기록했다.

교육감의 경우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서거석 전북교육감(-11억원), 김대중 전남교육감(-6천800만원) 외에 임태희 경기교육감 47억4천만원, 하윤수 부산교육감 13억9천만원, 이정선 광주교육감 13억8천만원 등이었다.

기초단체장은 조성명 강남구청장 527억7천만원,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226억6천만원, 최경식 남원시장 216억원, 박남서 영주시장 146억8천만원, 문헌일 구로구청장 143억원 순으로 상위 5위권에 올랐다.

광역의원의 경우 임형석 전남도의원 415억3천만원, 김성수 경기도의원 271억4천만원, 최진혁 서울시의원 201억2천만원, 양용만 제주도의원 174억3천만원, 김용현 경북도의원 17억3천만원 순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는 재산공개 3개월 이내 재산등록사항을 심사할 예정이다.

재산 누락 및 오기 여부뿐 아니라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한 경우 등을 확인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의결 요구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