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노화학 사전
[신간] 기록을 찍는 사람들
▲ 기록을 찍는 사람들 = 조현준·전민규 지음.
대구 남산동 인쇄 골목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역사를 다룬 책.
저자들에 따르면 한창 호황일 때 남산동 인쇄 골목에는 2천여 개의 업체가 있었다. 인쇄 메카인 서울 을지로에 이은 두 번째 규모였다.
을지로 업체가 파주 출판단지로 많이 이전한 것처럼 남산동에 터를 둔 업체들도 대구출판산업단지로 빠져나갔다. 현재는 500~600개 정도의 업체만 남아있다.
저자들은 인쇄 골목 이곳저곳을 거닐며 변화한 골목 풍경을 묘사한다.
1990년대 이래로 후락한 골목의 면모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불황 속에 인쇄업자의 어깨는 무거워지고 한숨은 깊어졌다.
"생각해보면 맨날 똑같이 하루하루를 살았던 것 같습니다. 기계가 돌아가는 만큼이나 나도 열심히 살았고, 기계가 없으니 나도 그냥 이러고 앉아 있고, 뭐 그러지요."(인쇄업자의 말)
산지니. 312쪽. 2만5천원.
[신간] 기록을 찍는 사람들
▲ ADHD 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 = 신윤미 지음.
유난히 산만하고 충동적인 아이, 공격적이고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아이, 넋 놓고 집중 못 하는 아이….
이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혹시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증상이 아닐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ADHD는 뇌의 전전두엽 발달이 늦어지면서 자기 의지로는 조절할 수 없는 다양한 문제 행동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한 학급에 최소 1명꼴로 진단받을 만큼 드물지 않은 소아·청소년 질환이 됐다.
아주대병원 정신의학과 주임교수인 저자는 책에서 지난 20년간 10만 명에 달하는 아이들을 만나오며 쌓은 다양한 임상경험을 전한다.
ADHD 자가 진단 테스트부터 일상 훈육, 사회성, 학업 성취, 사춘기, 가족 관계, 약물 치료 등 ADHD와 관련한 여러 내용을 소개한다.
웅진지식하우스. 320쪽. 1만8천원.
[신간] 기록을 찍는 사람들
▲ 노화학 사전 = 최현석 지음.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불가피하다, 비가역적 변화다, 서서히 진행한다, 생식능력이 상실된다, 질병에 대처하는 능력이 감소한다…. 모두 노화의 다양한 증상이다.
삼성제일병원 내과과장을 지낸 저자는 노인증후군, 항상성 협착, 섬망, 우울증 등 172개의 열쇳말을 통해 다양한 노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다.
서해문집. 480쪽. 2만8천원.
buff27@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