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맞춤와인 추천…바코드 스캔 기능 등 담은 '와인그랩' 앱 서비스
이마트가 점포 방문 고객을 위한 이마트 앱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 앱은 이벤트 고지 등 단순 기능을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전용 혜택을 다양화하고 결제 및 상품 추천 등의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마트는 스마트오더 서비스를 개선한 ‘와인그랩’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와인그랩은 이마트 앱에서 와인, 위스키, 리큐어 등을 주문·결제하면 당일 130개 매장에서 가져갈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맞춤 와인 추천 서비스도 내놨다. 개별 고객의 누적 구매 데이터와 와인 취향 테스트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당도와 무게감, 타닌(떫은맛), 산도 등 세부 지표로 고객 취향에 맞춘 상품을 추천해준다.

이마트 매장 쇼핑 시 주류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주류의 맛과 특징은 물론 고객 후기 등의 상품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바코드 스캔 기능’도 추가했다. 이 밖에 다양한 검색 필터, 실시간 인기 검색어 기능 등 쇼핑 편의 기능을 지원한다.

e커머스에서 구현되는 상품 검색 시스템을 오프라인 쇼핑에 적용한 ‘상품 검색 서비스’도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이마트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재고 수량, 가격, 행사 등의 정보를 이마트 앱에서 제공해 오프라인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이다. 재고 정보는 이마트 앱에 로그인한 뒤 단골 점포를 설정하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5월 이마트 앱에 간편결제 서비스(SSG페이)를 추가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이마트 앱 바코드 하나로 결제·혜택·적립이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통합 서비스다.

종전에는 고객이 결제할 때 △이마트 앱 포인트 카드 바코드를 스캔해 할인쿠폰을 적용한 뒤 △실물 카드 등을 통해 결제를 진행하고 △직원에게 포인트 사용을 별도로 요청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제는 SSG페이를 통해 단 한 번의 바코드 스캔만으로 쿠폰 및 적립금 사용, 결제 등 모든 과정을 대체할 수 있다.

동일 화면에서 각종 할인쿠폰과 적립금 사용 여부까지 손가락 하나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 편의성 강화를 위해 앱에 상품 검색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온라인 쇼핑의 속도와 기능을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실감할 수 있도록 앱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