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는, 20년만에 민주당 계열 도지사…제주 4·3 특별법 전부개정안 통과 주역
2002년 제3회 전국지방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제주도의회 의원에 출마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첫 선거에서는 낙선했지만 2006년 열린우리당 후보로, 2010년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제주도의원에 두 차례 당선됐다.
2016년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해 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의원 임기 동안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와 원내대변인, 제주도당 위원장,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당 대표 비서실장,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국회의원 시절 제주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섰다. 제주 4·3사건 희생자의 명예 회복과 실질적인 피해 복구를 가능하게 한 제주4·3특별법 전부개정안을 통과시킨 주역이다. 70여 년 제주도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제주 4·3사건의 정의로운 해결을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는 55.14%(16만3116표)의 득표율로 39.48%(11만6786표)를 얻은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20년 만에 진보 정당 출신으로 도지사에 당선됐다.
제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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