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MZ Docs)가 22일 오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8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8일간 53개국 작품 137편 상영
배우 예지원과 아나운서 임현주가 사회를 맡은 개막식은 유튜브 채널과 경기도 소셜방송 '라이브 경기'로 온라인 중계됐다.

개막식에서는 개막 선언, 영화제 트레일러(예고편) 상영에 이어 트레일러 출연자인 모지민(모어)과 이랑이 합동 공연을 선보였다.

강산에의 축하공연과 개막작 '킵 스텝핑'의 출연진인 댄서 패트리샤와 윤조현이 브레이킹 심포닉 밴드, 소울번즈 댄스 크루, 오리엔탈 히어로즈 댄스 크루 등의 특별 공연도 펼쳐졌다.

개막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조직위원장), 정상진 집행위원장,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임권택 감독, 정지영 감독, 방은진·문성근·이광기 배우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DMZ는 정치·군사·안보의 대결과 긴장의 상징에서 평화·생태·환경 등으로 의미가 바뀌고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영화제는 '더 큰 평화'의 가치를 지향하는 축제"라고 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규모를 축소했다가 확대한 이번 영화제에서는 호주의 이민 여성 스트리트 댄서들을 그린 개막작 '킵 스텝핑'을 비롯해 53개국 137편의 최신 다큐멘터리를 메가박스 백석과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의 총 12개 상영관에서 상영한다.

상영작 가운데 80여편은 다큐멘터리 전문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보다(VoDA)'에서 관람할 수 있다.

올해는 국제·아시아·한국·단편 등 총 4개 경쟁 분야에서 56편을 상영한 후 6개 부문의 수상작(국제·단편 경쟁은 각각 대상과 심사위원특별상, 아시아·한국 경쟁은 각각 대상)을 결정한다.

아울러 디엠지-포브(DMZ-POV) 이벤트 행사에서는 '저항의 도시: 다른 도시를 만드는 방식들' 등 3개의 기획전과 지난해 신설된 '마스터즈' 섹션을 한층 강화해 다니엘 아이젠버그, 리티 판 등 다큐멘터리 거장들의 작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누리집(www.dmzdocs.com)을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