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K뷰티 인기가 달아오르면서 가정에서 미용 관리를 돕는 미용기기(디바이스) 역시 한국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정용 미용기기 수출액이 신기록을 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전동 피부마사지기·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두피관리기 등 가정용 미용기기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급증한 6700만달러(약 9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1~4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가정용 미용기기 수출은 지난해 1억1500만달러(약 1500억원)로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한 데 이어 올해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올해 수출국은 91개국에 달해 같은 기간 가장 많은 나라로 뻗어나간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제품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3100만달러어치를 수입한 미국(46.5%)으로, 수출액이 650.4% 급증했다. 이어 일본(1100만달러·16.0%), 홍콩(900만달러·13.4%), 싱가포르(400만달러·5.7%) 순이었다.수출 호조 배경으로는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가 꼽힌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퍼진 K콘텐츠 속 한국 연예인의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K뷰티 관련 수요가 늘었고, 간접광고(PPL) 등으로 눈도장을 찍은 결과란 해석이다. 실제 미용기기 관련 기업들은 배우 김희선, 이보영, 이영애 등 연예인을 적극 기용해 국내외에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 브랜드 '프라엘'을 통해 2017년 시장을 연 LG전자도 과거 이나영과 김희애를 내세워 브랜드 입지 굳히기에 나선 바 있다.앞서 올해 1분기 화장품 수출액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위 넷플릭스의 광고형 요금제 가입자가 40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1월 당시보다 70% 넘게 늘어난 수치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미국과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 가격 인상과 계정 공유 금지 등에 나서면서 이용자들이 광고를 보는 대신 월 구독료를 낮게 책정한 요금제로 발길을 돌린 결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도입 국가 회원 10명 중 4명 선택" 넷플릭스는 15일(현지시간) 광고형 요금제 글로벌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4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올해 1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가전 박람회에서 넷플릭스가 밝힌 광고형 요금제 MAU(2300만명)보다 약 74% 급증한 수치다.에이미 라인하드 넷플릭스 광고 부문 사장은 광고형 요금제가 시행되는 국가의 넷플릭스 가입자 가운데 40%가 광고형 요금제를 선택하면서 광고형 요금제의 MAU가 지난해 500만명에서 40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2022년 11월 이용자가 광고를 시청하는 대신 기존 멤버십 요금을 낮춘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했다. 이후 넷플릭스는 지난해 미국과 영국,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 광고를 시청하지 않는 일반 요금제의 최저 가격 구간을 없애며 사실상 요금제 인상에 나섰다.넷플릭스, 내년까지 자체 광고 플랫폼 만든다넷플릭스는 자체 광고 플랫폼을 내년 말까지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고주에게 자체 플랫폼에서 자사 기술을 기반으로 한 광고 효과 측정 방법과 구매방법을 제공해 보다 유리한 광고 판매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라인하드 부사장은 "자체 광고 플랫폼을 도입해 넷플릭스를 스트리밍 기술 분야 선두주자로 만든 것과
‘불닭볶음면’을 내세워 미국 등 해외에서 승승장구하는 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800억원 수준으로 1년 전보다 200% 이상 폭증해 시장 추정치를 훨씬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다. 분기 영업이익이 라면업계 부동의 1위였던 농심(614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앞서 삼양식품은 증권시장에서도 시가총액이 농심을 제친 바 있다. 삼양식품, 1분기 영업이익 235% 폭증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인 80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16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235% 늘었다. 당초 삼양식품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는 417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는데 그 수준을 훨씬 웃돈다. 매출은 3857억원으로 57% 증가했다.같은 기간 농심은 영업이익이 614억원으로 3.7% 감소했다. 1분기 매출은 8725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삼양식품 영업이익률은 20.8%로 경쟁 업체인 농심이 7%대인 것과 비교하면 세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분기 매출이 8000억원을 넘은 농심과 달리 삼양식품은 4000억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경쟁사와 달리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보다 높은 점이 삼양식품 수익성의 배경으로 꼽힌다. 삼양식품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1분기에 해외에서만 2889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분기 1579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해외 매출 비중이 대폭 늘면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내수 대비 높은 수익성에다가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이 이익에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