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회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한 뒤 2∼3%대 고전
도전적 연출·영상미 돋보인 추리극 '아다마스'…3.4%로 종영
무소불위 권력에 맞서는 쌍둥이 형제의 추리극을 그린'아다마스'가 3%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tvN 드라마 '아다마스' 최종회 시청률은 3.4%로 집계됐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었던 1회 시청률(3.5%)은 끝내 넘지 못했다.

마지막 방송은 하우신(지성 분)이 은혜수(서지혜)에게 가짜 아다마스를 건네고 죽은 줄 알았던 쌍둥이 형 송수현(지성)을 찾아 나서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다.

해송그룹의 추악한 민낯을 파헤치기 위한 형제의 고군분투 끝에 해송그룹 비밀조직 팀A가 저지른 범죄는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지고, 수장인 이 팀장(오대환)은 검거된다.

'아다마스'는 도전적인 연출과 영상미로 눈길을 끌었다.

피 묻은 칼을 비추고 바로 이어서 딸기잼을 식빵에 바르는 장면을 보여주는 등 다양한 몽타주 기법을 선보이고, 배우 머리 위에 위치한 카메라가 바닥을 비추는 독특한 구도로 긴장감을 높였다.

지성은 1인 2역으로 쌍둥이 형제 역을 맡았다.

형제가 함께 등장해서 대화하는 장면에서 시선 처리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등 호연을 펼쳤다.

다만 쌍둥이가 함께 협동해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엇박자로 행동하면서 답답함을 야기하고, 하우신과 송수현의 캐릭터가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아 쌍둥이 설정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