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예방·신속 대응 주력…쓰러진 시민, 치매 환자 잇따라 구조
강원, 추석 연휴 폭력·사고 등 112신고 전년보다 10.8% 감소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으로 맞은 추석 연휴 기간 강원도를 오간 인파는 늘었으나 112 신고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13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가정폭력, 아동학대, 폭력 범죄, 교통사고 등으로 말미암은 112신고는 지난해 추석 연휴와 견줘 10.8% 감소했다.

가정폭력 신고는 지난해 추석 연휴와 견줘 15% 감소했고, 아동학대 신고는 53% 줄었다.

지난해 명절 대비 절도와 폭력 범죄는 각각 7.6%와 2.5% 감소했고,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부상자 수도 각각 33%와 31% 줄었다.

강원경찰은 연휴 기간 치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예방 활동과 사건 발생 시 신속·엄정 대응에 주력했다.

경찰은 소규모 금융기관과 귀금속점, 편의점 등을 대상으로 취약요소를 점검하고, 연휴 전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과 아동학대 사건 등을 살폈다.

전통시장, 대형마트, 터미널 등 교통 혼잡 예상 지역에 교통경찰을 배치하고, 경찰 헬기와 암행순찰차 등으로 귀성·귀경길 사고 예방에도 힘을 쏟았다.

실제 지난 7일 오후 3시 36분께 동해경찰서 북삼지구대 경찰관들은 의식을 잃고 지하도에 쓰러진 50대를 심폐소생술 등 신속한 응급처치로 구했다.

다음날 오후 화천경찰서 간동파출소 경찰관들은 도로에 누워 있던 80대 치매 노인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인적 사항과 주거지를 확인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도 했다.

김도형 청장은 "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 선제적 치안 활동과 도민의 협조 덕분에 평온한 치안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