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정진석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을 의결했다.전국위는 이날 오전 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당내 최다선(5선)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새 비대위원장에 임명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전국위 의결에 이어 당대표 권한 대행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진석 위원장을 임명하면 '정진석 비대위'가 공식 출범한다.전국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정 부의장에 대해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정진석 부의장을 중심으로 하나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직후 상임전국위를 소집해 정 위원장이 추천한 비대위원들을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한 뒤 새 비대위 체제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살아남은 시민들의 '15시간'이 공개됐다.8일 MBC 뉴스데스크는 살아남은 시민들의 15시간을 일러스트로 전달했다.당시 생존자의 15시간을 보면 남성 생존자는 지하 주차장 천장 쪽에 달린 스프링클러 배관에 매달린 뒤 얼굴을 에어포켓 쪽에 대고 15시간을 지냈다. 여성 생존자도 천장 쪽 스프링클러 배관에 올라탄 뒤 차가움을 이겨냈다.두 사람은 빛이 들어오지 않아 어둠만 가득한 이곳에서 버텼고, 이후 소방 당국의 구로 이들은 생존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이 사고로 70세 남성 1명, 65세 여성 1명과 68세 남성 1명, 신원 미상의 50대 남녀 각 1명, 20대 남성 1명, 10대 남성 1명 등 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아파트 단지 1차와 2차에 사는 이들 주민은 6일 오전 6시 30분께 지하 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 후 차량 이동을 위해 나갔다가 지하 주차장에 물이 거세게 들어차면서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당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출입구 쪽에 주차돼있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지하 주차장 만수(滿水)에 걸린 시간은 약 8분에 불과했다.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