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9.10원 오른 1371.7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9.10원 오른 1371.7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코스피가 5일 장중 240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46포인트(0.31%) 내린 2401.9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한때 2399.16을 기록하며 24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4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7월27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66포인트(0.03%) 오른 2410.07로 개장해 장중 2424.77까지 뛰었다가 개인과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59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41억원, 256억원을 순매도했다.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환율 급등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1370원을 돌파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2400선 아래로 밀린 것은 원화 약세의 영향이 큰데, 여기에는 러시아의 유럽행 가스 공급이 지연된 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일부분 예상한 악재들이란 점에서 추가 하방압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짚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