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사진=뉴스1
지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사진=뉴스1
코스피지수가 5일 장 초반 오르며 2400선을 지켜내고 있다. 증권가는 상승동력(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이른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2.54포인트(0.52%) 오른 2421.95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을 보면 현재 시각 기준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6억원, 72억원 팔아치웠고 기관 홀로 484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종목을 보면 오르는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이 0.52% 올랐고 SK하이닉스가 0.55% 상승했다. LG화학(0.98%), 현대차(1.27%), NAVER(0.64%), 기아(0.57%) 등도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84%), 삼성SDI(-0.1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내리고 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98포인트(0.25%) 내린 783.9포인트로 거래되고 있다. 현재 시각 기준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2억원, 24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홀로 203억원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10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14%)와 HLB(3.04%), 카카오게임즈(0.2%), 펄어비스(0.74%), 알테오젠(0.16%), 스튜디오드래곤(3.51%) 등이 오른 반면 에코프로비엠(-2.07%), 엘앤에프(-3.2%), 에코프로(-2.43%) 등이 내렸다.

증권가는 우리 증시에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만큼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다만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에 대한 상방 압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원유와 유틸리티 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에선 해당 섹터에 대한 기업들의 스펙트럼이 넓지 않아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대안 투자도 고려해 볼만 하다"고 했다.

한편 지난 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7.98포인트(1.07%) 하락한 3만1318.44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59포인트(1.07%) 하락한 3924.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54.26포인트(1.31%) 내린 1만1630.86에 장을 마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