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장 초반 하락세
코스피, 장 초반 2,410대로 올라…환율 연고점 경신후 소폭 내려(종합)
코스피가 5일 장 초반 상승해 2,410대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9시 3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63포인트(0.40%) 상승한 2,419.04를 나타냈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66포인트(0.03%) 오른 2,410.07로 개장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773억원, 외국인이 4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도를 보이다가 환율이 개장 직후 연고점을 경신한 후 내려가면서 매수 우위로 올라섰다.

반면 개인은 77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종가보다 2.4원 오른 1,365.0원에 개장해 연고점을 경신했다가 하락해 보합권인 1,362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후폭풍으로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비농업 고용 지표를 확인한 후 상승 출발했으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지속 관측, 러시아의 대유럽 가스 중단 발표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07%%), 나스닥 지수(-1.31%)가 모두 하락했다.

8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31만5천 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31만8천 명 증가)보다 소폭 낮으나 월가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8월 실업률이 3.7%로 직전월 3.5%보다 올랐다는 점에 주목했다.

고용지표가 연준의 긴축 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못하는 수준인 반면, 높은 실업률은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러시아가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 가동 재개를 하루 앞둔 2일 전격적으로 공급 중단을 결정하고,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시행하기로 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는 7일 연준의 베이지북 공개, 8일 파월 의장 연설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을 둘러싼 경계심리와 관망심리가 맞물리면서 지수 전반적인 흐름이 정체될 것"이라며 "태양광, 조선, 방산 등 특정 테마나 아이폰 밸류체인 등 애플 신제품 공개와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종목 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10%), SK하이닉스(0.11%), LG화학(0.82%), 현대차(1.27%), 네이버(0.64%) 등이 소폭 오르는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67%), 삼성SDI(-1.39%)는 소폭 내림세를, 삼성전자, 기아, 카카오 등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0.96%), 운송장비(0.87%), 서비스업(0.70%), 보험(0.73%), 유통업(0.68%), 기계(0.65%), 화학(0.45%) 등이 강세를 보이고, 의약품(-1.00%), 운수창고(-0.86%), 섬유·의복(-0.80%), 의료정밀(-0.71%)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9포인트(0.39%) 내린 782.79다.

지수는 전장보다 1.05포인트(0.13%) 내린 784.83 시작해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5억원, 4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43%), 에코프로비엠(-1.13%), 엘앤에프(-3.61%), 셀트리온제약(-0.13%), 에코프로(-0.63%), 알테오젠(-0.65%) 등이 하락세다.

HLB(1.32%), 카카오게임즈(0.20%), 펄어비스(0.37%) 등은 소폭 상승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