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에너지솔루션
사진=LG에너지솔루션
메리츠증권은 5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2차전지 산업의 공급망 재편과 탈중국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회사의 주가 프리미엄도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8만원, 커버리지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이날 노우호 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서명은 중장기 미국 사업 확대를 염두한 국내외 2차전지 관련 기업들에게 미국 우선순위 사업전략의 도화선이 됐다"며 "해당 법안으로 미국 FTA가 체결된 국가들에서 2차전지 품목들을 체굴, 가공,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내년부터 미국 내 생산비중은 핵심 소재 40%, 원재료 50%, 이후 연간 10%포인트씩 비중이 확대된다"며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으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선제적 대응전략이 마련된 기업들에 한정적으로 사업 수혜가 가능하겠다"고 했다.

특히 노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만의 유·무형자산이 부각되는 시기라고 짚었다. 노 연구원은 "회사의 독보적인 사업 경쟁력 배경은 미국 내 수직계열화, 양질의 성장으로 수익성 관리, 국내외 대규모 설비 양산능력, 투자금액 조달능력으로 적시 투자 가능 등의 지점"이라며 "고객사들의 생산규모와 전기차배터리 조달량 증가로 최근 높아진 비용구조에도 회사는 각 프로젝트별 적정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은 높아진 협상력 바탕으로 헤게모니를 가져갈 최상위 기업"이라며 "2차전지 생산기업 중 절대적인 관점에서 회사 매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